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박진영, "살아있네" (2016. 4.) 신곡





박진영, <살아있네> (2016. 4.)
― 사실대로 자랑했을 뿐


작사·작곡 : 박진영 / 편곡 : 박진영, 홍지상

내가 박진영을 평가할 때 자주 하는 말은 "박진영은 본인 곡을 가장 잘 만든다"는 것이다. 자신을 어떻게 포장하면 잘 팔리는지 매우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. '비호감' 이미지까지 자신의 캐릭터로 활용하는 절륜함은 그의 20년 넘는 현역 가수 겸 작곡가 생활의 원동력이다.

<살아있네>는 춤추는 딴따라 아재의 본인 자랑이다. 위선과 무엇이 다른지 모를 겸손이 강제되는 사회에서 대놓고 본인 자랑을 하는데, 내용이 다 사실이라는 것이 함정이다. 보통 자전적 가사를 쓰면 슬픈 내용이 많은데, 이 딴따라 아재는 자전적 가사조차 자기애가 넘친다. 박진영이 20년 동안 구축한 캐릭터를 생각하면, 그답다고 평할 수밖에 없다.

가수 박진영은 뻔뻔하고 솔직하기 때문에 상품성이 있다. 가끔 눈을 가려야 할 것 같은 그의 쇼는 아재라는 자신의 처지까지 탁월하게 활용한 것이다. 가수 겸 작곡가, 제작자 양쪽 모두에서 박진영을 넘어서는 후배가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. 그것을 본인이 알고 자랑하고 있으니, "공기 반 소리 반" 같은 말을 할 때와 다르게 무섭기도 하다.

평점 : ★★★☆☆ (3.0 / 5.0)